내년 분양 예정 물량은 '17만30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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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내년에 분양될 주택이 올해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17만300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정보회사인 닥터아파트가 주택 건설사 202곳을 상대로 내년도 주택 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엔 전국에서 17만386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임대주택 등이 포함된 수치다. 이는 작년 이맘 때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2013년 분양 물량 12만4929가구보다 39.1%(4만8939가구) 는 수치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도 분양

또 이 회사가 집계한 연중 분양 계획 물량으로는 2010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다. 이 같은 분양 예정 물량 증가는 올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은 작년 조사에서 분양시장 침체 등을 감안해 분양 계획물량을 보수적으로 잡았다. 그러나 올해 위례신도시, 강남권 재건축, 세종시 및 광역시 등에서 분양이 호조를 띠면서 실제 분양 실적은 17만8167가구(공공물량 1만4013가구 제외)에 달했다.

내년 분양 계획물량을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7만80841가구, 5대 광역시 3만1684가구, 지방 6만3343가구 등이다. 작년 대비 수도권이 23.7%, 5대 광역시는 22.9%, 지방도시가 79.9%가 는 수치다.

서울에선 고덕시영·가락시영 등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신길뉴타운, 북아현뉴타운 등 재개발 단지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경기에선 위례신도시가 분양을 이어간다. 권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 하반기부터 나타난 분양시장 회복의 흐름이 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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