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이버심리요원 20여 명 불구속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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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이버심리요원 중 20여 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또 야당이 책임을 추궁했던 옥도경 현 사이버사령관과 지난해 10월까지 사이버사령관으로 재직한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심리전단 댓글 활동이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사이버사령부가 보고하는 보고서에는 댓글과 무관한 사이버 해킹, 침해 현황, 북한 사이버 동향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국방부의 사이버 댓글 사건 축소·은폐 기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은 특검을 통해서만 해소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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