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절하로 손해보는 외교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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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달러」의 10% 평가절하로 해외근무 외교관, 특히 일본과 서독주재공관직원들에게는 타격이 크다.
해외근무외교관들은 「달러」로 봉급을 받기 때문에 「달러」값이 떨어짐에 따라 「달러」와 함께 평가를 내리지 않는 나라에 근무하는 경우 봉급도 10% 줄어든 셈이며 일본과 서독 같이 주재국 화폐가 절상된 경우 이중 피해를 본다는 것.
재작년 말 다국 간 통화조정 때도 일본은 20%, 서독은 15%의 사실상 봉급인하 피해를 보았으나 아직 구제 받지 못한 형편.
외교관들은 연두순시 때『구제방법을 강구해 보라』던 박 대통령의 지시에 희망을 걸고있는데 윤석헌 외무차관은 『「엥」이나 「마르크」같이 강세통화를 쓰는 지역에는 현지화폐로 주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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