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긴급기자회견, '고의충돌' 논란 "김민구와 팬들에게 사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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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간스포츠]

‘헤인즈 긴급기자회견’.

‘고의충돌’로 논란이 된 애런 헤인즈(32·SK)가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SK는 16일 “14일 전주 KCC와 경기서 2쿼터 중반 비신사적 플레이를 펼친 헤인즈가 김민구와 KCC 그리고 KBL 팬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16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헤인즈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KCC의 김민구(22)를 뒤에서 강하게 밀었다. 공과는 상관없는 고의적인 행위였다. 무방비 상태에서 넘어진 김민구는 코트에 가슴을 부딪쳐 잠시 호흡곤란 증세까지 보였다. 김민구는 3쿼터에 다시 투입됐지만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척 퍼슨 KCC 코치는 “NBA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최소 5경기 출장 정지에 2만 달러(약 2106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SK는 15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SK는 구단 홈페이지에 “애런 헤인즈 선수의 과도한 충돌에 대해 당사자인 김민구 선수와 허재 감독, 그리고 KCC 이지스 구단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KBL 및 농구 관계자, 농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께도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헤인즈 선수와의 면담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엄중한 경고 및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재 KBL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하고 있는 바, KBL 재정위원회의 결정 이후 구단 내부규정에 의한 자체 징계 여부도 추후 검토할 예정입니다”고 밝혔다.
한편 헤인즈는 지난 시즌 부산 KT의 김승기 코치와 말다툼 중 ‘욕설 논란’으로 벌금 300만원의 제재를 받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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