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없이도 기술교육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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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7일 하오 전북 도를 순시하는 자리에서『연초에도 범국민적 과학화 운동을 강조했지만 과학기술이라는 것은 영농기술 등 농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에서도 1인 1기 교육을 하라고 하면 시설이나 설비가 없다는 말부터 먼저 하는데 없으면 없는 대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예를 든 박대통령은『학교 운동장에 서 있는 나무 한 그루라도 어떻게 비료를 주고 농약을 뿌릴 것인가를 가르치는 것이 기술교육이며 필요하다면 학교 근처 농장이나 공장을 견학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박대통령은 또 작년에 호주산 양을 도입한 운봉 농장의 운영 실태와 군산 외항공사의 진척상황, 전주 공업단지의 공장유치 현황 등을 이춘성 지사에게 자세히 물었다.

<이 대목은 전주서 이억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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