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WP 선정 2013 두각 나타낸 여성 7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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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뽑은 ‘2013년 두각을 나타낸 여성 15인’에 선정됐다. WP는 15일(한국시간) 올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15인의 여성을 선정하면서 박인비를 일곱 번째로 꼽았다. 스포츠뿐 아니라 모든 분야를 통틀어 영향력을 발휘한 여성에 박인비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WP는 “박인비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3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이다”며 “박인비는 11월 한국인 첫 LPGA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또한 “행복을 내 인생의 목표로 삼으면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고 경쟁자들도 따돌릴 수 있었다”는 박인비의 말도 함께 전했다.

 박인비는 2013시즌 LPGA 투어 28개 대회에서 6승을 수확했으며, 메이저대회에서 3연속 우승하면서 LPGA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한편 WP는 올해 두각을 드러낸 여성 1위로는 초등학교 총기 참사를 막은 앤터넷 터프(33·미국)를 뽑았으며, 2위로는 64세의 나이로 쿠바에서 미국 플로리다까지 수영 횡단에 성공한 다이애나 니아드(미국)를 선정했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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