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엄령은 당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 14일 동화】미국의「아시아」 문제전문가인 「칼럼니스트」 「빌·밀러」씨는 박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표시된 미국내 일부 부간은 미국 자유파들의 또 하나의 위선을 드러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자 「맨치스터·유니언·리더·오브·뉴햄프셔」지에 실린 「밀러」씨의 「칼럼」은 박 대통령의 계엄령선포가 상봉의 위협에 대한 현실적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2차 대전 중과 종전 후 「아시아」에서 장교로 근무했던 「밀러」씨는 이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각양각색의 부패를 안고 있고 「제퍼슨」식 이상주의에 타협하고 있는 미국이 공산파괴분자나 첩자들이 민주국가를 해치는데 흔히 이용하는·민주적 자유의 일부를 한국이 감소했다고 어떻게 비난할 수 있겠는가? 입장을 바꾸어 「캐나다」가 미국을 공산국가로 통합시키려는 군사적 공산집단이라고 가정한다면 미국은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 해서 그를 지지하지 않을 것인가? 우리는 대통령을 분명히 지지할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활로를 찾기에 몸부림치고 있는 「아시아」의 친미적 정권들이 얼마간의 특권을 상실했다 하여 이를 한탄해서는 안 될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