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상중지 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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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7일 로이터합동】북한 「노동신문」은 7일 7·4공동성명에서 상호비방 및 중상을 않기로 한 합의를 먼저 위반한 측은 평양이 아니라 서울이라고 주장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전했다.
이 신문은 장문의 사설에서 『솔직이 말해서』 남북고위회담에서 서로 비방과 중상을 삼가자고 제의한 측은 남한측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남한 고위층은 비방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그들(남한인)이 더욱 격렬하게 우리를 반대하는 중상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지난 5일 북한중앙통신이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퍼부은 인신공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신문은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중장모략의 허위를 폭로, 반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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