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고비로 더위 가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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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 여름 무더위는 처서(23일)를 1주일 앞둔 17일을 고비로 사실상 끝이 나겠다고 16일 중앙 관상대는 예보하고 제14호A급 태풍 「베티」가 접근함에 따라 태풍통보2호를 발표했다.
관상대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확장, 우리 나라에 영향을 미친 15일 전국 각지방마다 거의 최고 기온이30도를 넘어 ▲대구35도1분 ▲포항34도7분 ▲강릉8분 ▲전주33도4분 ▲광주31도5분 ▲울산33도5분 ▲서울30도3분 ▲부산30도여서 늦 무더위를 보였다.
그러나 16일 밤이나 17일 새벽부터 고기압 세력이 수축,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전국적으로 흐려지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리고 기온도 떨어져 영남일부지방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최고기온이30도를 훨씬 넘는 곳이 드물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태풍 「베티」가 16일 상오9시 현재 「오끼나와」남서쪽 4백㎞해상에서 매시 24㎞의 속도로 북서진 함에 따라 관상대는 대풍통보 제2호를 발표, 대부 부근과 동지나 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은 기상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베티」는 중심기압 9백15「밀리바」로 중심 최대풍속 60m(초속)의 강 풍우를 동반, 17일 상오 9시 대부북쪽 2백㎞해상에 이를 것이 예상되나 진로를 바꾸지 않으면 중국대륙남부지방에 상륙할 기세여서 우리 나라에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관상대는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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