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청소 등 5개 분야 업무개선 안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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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양탁식 서울시장은 14일 상오 지난번 감사원감사결과 지적된 사항은 모두 1천1백78건이라고 밝히고 감사결과 지적 당한 상수도, 청소, 건축, 보건, 위생 등 5개 분야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양 시장은 이날 감사원의 특별감사결과 지적된 주요사항은 ①상수도 증산을 위한 예산의 집중투자로 노후시설교체사업이 부진, 관련상수도 공무원들의 부정이 늘어났고 ②일선 구청이 관장하고 있는 오물수거 관리가 철저하지 못해 각 동사무소직원이나 청소부들의 부정사례가 있었고 ③건축법규의 불 합리로 인한 건축공무원들의 비위 ④식품위생업소허가 및 단속을 둘러싸고 관계 보건 직 공무원들의 비위 등이 중점적으로 지적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비위사실의 적발로 서울시는 대민 업무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상수도·양수기(가정용)의 검침을 격월 징수제로 실시하고 상수도 공사비를 공시, 부실공사를 막고 부정시공업자를 강력히 단속하며 가장 말썽이 많은 청소행정은 현재의 장비와 인력이 크게 부족한 까닭에 오는 76년까지 청소차를 5백61대로 늘리고 인부는 2천6백20명을 증원, 시 전역을 완전수거지역으로 할 계획이다.
또한 오물 수거 료의 과 징 제도를 바꾸어 쓰레기와 분뇨수거 료를 통합, 일원화하여 정액 제를 실시, 가족 수를 기준으로 한 기본요금에 재산세 등급에 따라 가산 제를 첨부하여 오물수거 료를 받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 오는 8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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