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가 선수조정 학교이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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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춘천=박영신 기자】춘천 유 봉 여고 배구선수들이「코치」의 배후조정으로「팀」을 이탈했다가 복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유봉 여고 측의 발표에 의하면「코치」임영찬씨가 지난6월16일 김유봉 학교이사장이 출장, 부재중임을 이용하여 선수12명을 여자실업「팀」인 태광산업에 입단시켜 주겠다고 서울로 데려갔다가 학교측에 발각되어 7월5일 학교로 복귀했다는 것이다.
임「코치」는 선수들을 서울에 있는 모 야간고등학교로 전학시켜 내년 봄 졸업과 함께 태광산업에 입단시켜주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며 춘천을 출발할 때 선수1인당 1만원씩 지급했다는 사실도 아울러 밝혀졌다.
또 대한배구협회는 유 봉 여고로 부 터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받고 임영찬씨 에게 앞으로 2년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태광산업도 박승수 감독을 인책 사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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