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회의 미-중공 격돌로 암 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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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스톡홀름 외신종합】「유엔」인간환경회의는 마지막 주일을 맞은 11일 미국과 중공간의 대결로 어두운 그림자를 안게 되었다.
중공은 10일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인도차이나」전에서 자행한 침략과 파괴행위를 규탄하고 세계의 공해발생원인을 순전히 자본주의 강대국들에 돌리라고 역설, 주목을 끌었다.
이 때문에 일부 국가대표들은 앞으로 강대국들의 대립여하에 따라서는 환경선언이 발표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계속될 회의는 ⓛ「페루」대표가 제의한 대기권 핵실험 전면금지 문제 ②현재 특별 실무 단이 수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환경원칙 선언문제 ③환경보호를 위한 세계각국의 협력원칙에 따른 세부시행계획작성 ④「유엔」기구로 하여금 이번 회의에서 통과된 건의사항을 수락하도록 하는 문제 ⑤환경기구에 대한 1억「달러」상당의 자금지원 건의안을 「유엔」총회에서 통과시키는 문제 둥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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