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병이 민가 독에 독약 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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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6일 상오1시쯤 평택군 송탄읍 지산리 309 김모씨 집에 세든 미 공군 헌병대 소속 「윌리엄·로널드」병장(22)이 이웃 유계원 여인(39)집 부엌 앞에 있는 물독에 쥐약을 풀어 가족을 독살하려다 「윌리엄」병장과 동거하는 위안부 탁 모양(23)이 유 여인 집에 알려줘 미수에 그쳤다.
「윌리엄」병장은 5일 하오9시쯤 집안에서 발가벗고 다녀 유 여인이 이웃에서도 빤히 보이니 아이들 교육상 좋지 않다고 옷을 입든지「커튼」을 쳐 보이지 않게 하라고 항의, 말다툼을 벌였다. 이사실은 6일 상오7시쯤「윌리엄」병장과 동거하는 위안부 탁양이 유 여인의 딸 오옥순양(17)에게 알려줘 밝혀졌는데 유 여인 집에서 이 쥐약 섞인 물을 그의 집 생후4개월 된 개에게 먹였더니 개가 그 자리에서 죽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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