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펴고 젊은 얼굴 만들어 송년 모임 주인공 돼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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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개선을 원하는 환자가 필러 시술 전 의사의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 바노바기성형외과]

모임이 많은 연말이다. 오랜만에 친지를 만날 때 누구나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얼굴 좋아졌네’. 중장년층에게 ‘좋은 얼굴’은 주름 없고 탄력 있는 피부를 의미한다. 하루에 얻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4주 정도라면 가능하다. 필러와 보톡스를 통해서다. 회복기간이 길지 않고 효과적이다. 연말 모임을 한 달 여 앞둔 11월. 젊은 얼굴에 도전해 볼만한 시기다.

주름, 탄력 개선에 윤곽 교정까지

필러는 인체에 무해하고 피부와 비슷한 성분의 물질을 깊게 팬 주름, 꺼진 피부 등에 주사해 볼륨감을 높여준다. 시술 시간이 짧고, 시술 후 붓기나 멍이 거의 남지 않는다. 빠르고 자연스럽게 주름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에는 특정 부위에만 필러를 주사하는 것이 아니라 윤곽을 고려해서 얼굴 전체에 필러를 주사하는 ‘디자인 필러’가 각광을 받고 있다. ‘디자인 필러’는 얼굴 이미지를 개선해 준다.

필러 중에서도 아테콜은 기존 필러보다 지속력이 길고, 주름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아테콜은 일반 필러보다 피부 깊은 부위(골막층)에 주사해 깊은 주름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더불어 자연스런 윤곽교정도 가능하다.

주로 눈가·미간·팔자 주름 개선에 쓰이지만 이마·아래턱·입술에 볼륨을 주고, 낮은 코를 높여주거나 움푹한 볼을 채우는데도 효과적이다. 눈 밑의 지방이 빠지면서 피부가 꺼지는 경우에도 아테콜 시술로 개선할 수 있다.

깊고 굵은 주름에는 보톡스

평소 미간을 찌푸리거나 입을 꽉 다무는 버릇이 있으면 이 부위에 유독 깊은 표정주름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굵은 표정주름을 없애는 데는 보톡스가 효과적이다. 잘못 사용하는 근육의 움직임을 억제시켜 단순히 주름을 펴주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생길 주름을 예방해 준다.

전체적으로 얼굴 근육의 긴장도가 높거나 입꼬리가 처져서 다소 완고한 인상을 줄 때 많이 사용된다. 근육을 위축시켜 환자의 표정습관을 개선해 인상을 부드럽게 바꿔준다. 환자의 표정습관과 발달한 안면근육을 정확히 파악해 보톡스를 주사하면 인상을 찌푸리며 사용하던 근육을 위축시킬 수 있다. 대신 웃을 때 사용하는 근육을 돋보이게 해 인상을 개선한다.

중년층은 피부 탄력이 떨어져 이중턱이 되고, 얼굴이 크게 보여 고민인 경우도 많다. ‘에그라인(egg line) 보톡스’라고도 불리는 V보톡스 시술을 받으면 얼굴이 갸름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래턱 부위의 근육이 늘어지면서 얼굴이 처질 때 늘어진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근육이 위축되면서 얼굴 라인이 갸름해진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환자의 상태나 시술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최소 4주 정도 시간이 있다면 해볼 수 있는 시술이 많다”고 조언했다.

류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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