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0·7%가 건강 이상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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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의 10·7%에 해당하는 3만 5천여명이 건강 이상자이며 특히 이중 요양이나 휴직을 요하는 공무원 수 만도 2·3%인 7천 5백여명이 된다는 사실이 최근 총무처가 실시한 공무원 종합 건강진단 결과 밝혀졌다.
공무원 연금법에 의거, 연금 혜택을 받는 공무원 33만명에 대해 71년 10월부터 금년 1월말까지 전국적으로 실시한 이번 진단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33만명 중 완전 건강자는 89·3%인 29만 5천 2백 50명이고 나머지 10·7%인 3만 5천 4백 61명이 질병 이환자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들을 질병 내용으로 보면 고혈압 환자가 1만 3천 8백 94명(4·2%)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결핵 환자(9천 8백 27명 3·0%) , 시청 질환자·혈액 질환자 등으로 되어 있으며 직능별로는 법관의 이환율이 13·2%로 가장 높고 다음이 교육 공무원 11·3%의 순이며 검사가 7·7%로 가장 낮다.
한편 질병 감염자들을 직급별로 보면 1급 이상이 14·0%로 가장 많고, 2급은 11·6%이며 기능직·공무원이 8·2%로 가장 낮아 고급 공무원이 하위직 보다 질병 감염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이번 진단 결과 법정 전염병이나 결핵 환자에 대해서는 병세의 경증에 따라 최고 3만원에서 2만원까지의 치료비가 연금 회계에서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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