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오 9시 30분 서울 종로구 사직동 304 사직 「터널」 좌측선에서 누수 방지공사를 하려고 가설했던 높이 5m, 길이 40m 비계(비계) 받침대 3백개가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서울자 1-185호 승용차(운전사 한상호·32)를 비롯, 서울 영7-6199호 「트럭」, 서울 영 2-3889호「택시」, 서울 영1-2198호「택시」, 5대를 덮쳐, 지붕이 크게 부서지고, 자전거를 끌고 가던 행인 1명이 깔려 부상했다.
이 사고는 독립문 쪽 「터널」 출구 쪽의 공사를 마치고 다른 쪽으로 옮기기 위해 인부들이 해체 작업을 하다가 흔들리면서 전체 조립 대가 넘어진 것.
이 공사는 지난 8일부터 서울시에서 도급을 받은 한국「보드」 주식회사(대표 신호균·유)가 오는 5월 중순까지 준공할 계획으로 시공 중이었다.
이 사고로 사직동에서 영천 쪽을 향한 왼쪽 선은 통행이 막혔다. 경찰은 현장 감독 김동인씨(49)를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