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시간 선택제’로 일할 직원 400명을 뽑는다고 20일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경력 객실 승무원(100명), 경력 기술직(50명), 경력 서비스 사무직(50명) 등 총 200명을 선발한다. 에어코리아는 공항 운송과 지상 조업직 100명, 한국공항은 수하물조업 직종 50명을 각각 채용한다. 이 밖에 ㈜한진의 육운·항만사업 시스템운영직, 진에어의 경력 서비스 사무직, 항공종합서비스의 칼리무진 기사 등도 뽑는다.
22일부터 그룹(www.hanjin.net) 및 계열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지원서 마감은 대한항공이 다음 달 5일이며, 다른 계열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와 면접 전형을 통해 확정한다.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갖게 되면 하루 4~6시간 근무를 하고, 근무한 시간에 따라 임금이 지급된다. 4대 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일을 하다 그만둔 여성, 일자리를 잡지 못한 청년층,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층 모두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상담을 원하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서 한진그룹 코너를 찾아가면 된다.
한진그룹에 앞서 삼성(6000명)·LG(500여 명)·롯데(2000명)·신세계(1000여 명) 등이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하거나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김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