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포서 권총 행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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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4일 하오6시5분쯤 서울 종로구종로1가39 3층 전당포 보신 사(주인 김을상·49) 에 술 취한 K대학법학과 3년 박희준 군(22)이 45구경 권총을 들고 들어가 주인 김씨에게 행패를 부리다가 주인 김씨가『강도야』하고 소리치자 권총 2발을 쏘고 휘두르며 행인 2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달아나다 붙잡혔다.
박 군은 4일전쯤 학교에서「배지」를 달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문에서 뭇매를 맞고 이들을 혼내주려고 권총과 실탄 7발을 가지고 나오다 종로구 서울예식장 앞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지난해 전당포에 금반지를 맡겼을 때 하루가 넘었다고 한 달치 이자를 더 받은 주인이 괘씸해 혼내주려 범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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