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충승 반환 비준서 교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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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15일 UPI 동양】2차대전 말 공방전 때 10만명 이상의 미·일 양군장병이 목숨을 잃었던 서태평양 상의 전략요충 도서 「오끼나와」의 대일 반환협정 비준문서가 15일 「사또」(좌등) 일본 수상 관저에서 「후꾸다」(복전규부) 일본 외상과 「아민·마이어」주일 미 대사간에 교환됨으로써 이 섬이 27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5월 15일 일본에 귀속되는 것이 확정되었다.
「오끼나와」 대일 반환에 필요한 마지막 공식절차를 밟은 이날 식전에서 「후꾸다」외상과 「마이어」대사의 간략한 연설이 있었으며 식후 「사또」 수상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이 「오끼나와」산 쌀로 빚은 「브랜디」로 축배를 들었다.
「닉슨」 미 대통령이 「오끼나와」반환을 「사또」수상에게 공약한 이래 그 구체적인 절차가 3년간을 요한 셈인데 정식 반환협정은 작년 여름 「로저즈」 미 국무 장관과 당시의 「아이찌」(애지) 일본 외상 사이에 항의폭동이 동경과 「오끼나와」수도 「낙하」시에서 벌어진 가운데 조인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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