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남덕우 재무부장관은 현재 상향조정되고 있는 환율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정부가 환율을 고정화 할 계획은 없으며 「마이어」교수가 밝히는 이중환율제는 IMF가 복수환율을 인정치 않는 기본협정을 갖고있어 채택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남 장관은 이어 수입물가상승과 환율의 악순환문제에 언급, 환율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지적, 작년에 환율이 18% 상승했으나 국내도매물가에는 3% 정도의 영향을 미친 사실을 예로 들면서 환율의 계속적인 상향조정 가능성을 비쳤다.
또 그는 경기회복을 위한 내국세 감축문제는 경기후퇴에 따라 물품세 등이 덜 들어올 가능성은 있으나 국세청이 세수전망을 낙관하고 있어 계수적 측면에서 조정 폭을 밝힐 수 없는 단계라고 설명하고 관세법개정과 함께 세출입「사이드」의 구체적 조정은 하반기에 가서 추경예산을 편성할 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금년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추세가 고미가 정책·공공요금 인상 등에 기인한 것이며 통화적 측면에서의 「인플레」압력은 거의 없다고 지적, 앞으로도 재정안정계획을 수정할 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