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길 막힌 광주서중 하키선수 7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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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남광주서중을 금년에 졸업한 김무영 등 「필드·하키」 선수 7명의 부모들은 전용체육회의 몰지각한 행동과 광주일고에서 「스카우트」약속을 이행치 않아 어린 선수들의 고교진학이 막혔다고 2일 대한체육회에 진정서를 냈다.
김무영 선수의 부친 김동의씨(전남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가 「필드·하키」 선수로 금년 광주서중을 졸업한 박훈·고영호·박길우·정태성·유응상·백등기 등 7명과 이들 부모의 연서로 체육회에 제출한 진정서에 의하면 광주일고가 선수들을 「스카우트」할 것을 약속, 응시케 하고서도 체육특기자 30%전형을 이행치 않아 입학 못했으며 전남체육회가 서울고교 진학까지 고의적으로 방해, 추천서 발급을 거절하여 선수 7명이 허공에 뜨고 말았다는 것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 사건에 전남체육회가 관련됐다는 진정서 내용을 중시, 진상조사에 나섰는데 체육계의 암적 요소인 「스카우트」 소동은 언제나 그칠지 한심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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