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대만미군 대폭 검소|잔류병력 2천명 선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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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북1일AP동화】「닉슨」미 대통령은 29일 의회지도자들에게 중공방문결과를 보고하는 가운데 대만주둔미군병력의 감축에 따른 병력수준에 관해 밝혔으며 「인도차이나」전쟁이 축소됨에 따라 그 규모는 약2천명 선이 될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중공수상 주은내로부터 북경방문의 초청을 받은 「휴·스코트」상원공화당원내총무는 미국이 대만주둔병력을 2천명 선으로 감축시킬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럴 경우 현재 대중의 「칭추낭캉」공군기지에 있는 제374전술 공수비행단은 철수하게 됨을 뜻하는 것이다.
과거7년간 이 제374전술공수비행단은 미국의 월남전개입의 증강과 축소의 진폭을 겪는 가운데 「인도차이나」반도에의 보급수송임무를 맡아왔고 지금은 전적으로 월남군에의 장비수송에 임하고 있다.
따라서 이 비행단의 대만철수는 주월미군의 철수속도 만큼 빠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또한 이 비행단이 지금 당장 철수하더라도 대만 잔류병력은 「스코트」의원이 밝힌 최저병력보다도 많은 3천8백명 선이 되는 것이다.
이밖에도 대만에 주둔하는 여러 부대들을 감축시킬 수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국방성을 위해 중공 및 월맹방송을 청취하는 약1천명의 군 요원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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