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퀴논서 최대 테러 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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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9일UPI동양】공산「테러」분자가 8일 밤 월남 중부「퀴논」의 한「스타디움」에서 학생들과 민간인들로 만원을 이룬 가운데 진행되던 한 청년대회에 수류탄을 투척, 1백89명의 사상자를 내는 월남전 사상최대의「테러」행위를 자행했다고 9일 미군 소식통이 말했다.
부상자 가운데는「빈딘」성 신임차장과「퀴논」시 부시장도 끼어 있었으며「빈딘」성 청년 봉사단장도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
소식통들은 「퀴논」시내의 모든 병원들이 희생자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오후 현재 사망자수 12, 부상자수 1백77명으로 이는 월남군 대변인이 발표한 사상자수 1백19명 보다 훨씬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의「테러」관건은 비록 규모는 크지 않으나 사상자수로 볼 때 월남전 사상 최악의 것이다.
지금까지의 것 중 최대「테러」사건은 지난 1970년6월11일 「다낭」교외 「푸탄」촌에서 공산당의 기습으로 1백14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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