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여성단체 올해 사업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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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여성해방운동의 세계적인 물결 속에 71년 한해동안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던 우리 나라 여성계의 여러 단체들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새해사업을 설계하고 있다. 다음은 각 단체의 중점적으로 다루게될 신년「프로그램」이다.

<대한ywca연합회>여성 법적지위 향상 농어촌 발전에 주력
농어촌지역 부녀자, 저소득근로여성, 시민「아파트」 등 소외지역, 소외계층의 발전에 주력한다. 지난해의 계속사업으로 소비자 교육운동을 벌인다. 보건위생과 오염된 환경정화에 힘쓰며 사회정의실현 촉진운동을 편다.
현행 성문법에 결여되어있는 여성의 법적지위향상 추진과 도시화 속에서의 기독교운동강화에도 역점을 둔다.
특별「프로그램」으로 농촌부흥운동과 YWCA기도회가 계획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의 극심한 격차를 없애고 비상사태가 해제될 때까지 매달 첫 월요일 정오에 전국에서 기도회를 갖는다.

<여성저축생활중앙회>사회신풍운동 전개 공동체의식을 고취
지난해와 같이 일반적인 사업으로 생활합리화운동(가계부 적기운동, 가계저축신장운동)을 벌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국적인 조직을 강화한다. 또 국민생활건전화를 위한 사회신풍운동을 벌여 공동체의식과 애국심을 강연·「팸플릿」, 「살뜰한 살림」지를 통해 고취시킬 계획이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여성정치의식 앙양 9월 1차 전국대회
9월에 제1차 전국대회를 열고 72년을 민족통일에 대비한 여성들의 정치의식앙양에 노력한다. 도지부와 군단위까지 조직을 강화하며 사회정화를 위한 회원연구활동을 촉진시킨다.
생활환경개선운동을 벌여 오염되어 가는 환경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중점을 둔다.

<주부「클럽」연합회>저소득층 부업알선 소비자계몽에 역점
지난해의 계속사업으로 소비자보호를 위한 계몽사업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저소득층 주부들의 적극적인 부업알선을 실시한다.
5개년 계획으로 지난해 시작한 중학교육정상화 문제를 새해에도 계속하면서 지상공청회를 갖는다.
지방조직을 확대시키고 주부들의 글을 모아 책자를 발간한다. 종래와 달리 일선장병위문을 1년 계획으로 매달 갖고 주부들을 위한 각종교양강좌를 연다.
5월에는 연례행사의 하나인 신사임당 추대식도 갖는다.

<여성단체협의회>인구·환경오염문제 2월에 세미나 개최
산하21개 여성단체가 가입하고 있는 협의회는 지난해 1년 동안 중요한 논제로 등장시켰던 「인구문제」와 「인간의 환경오염문제」를 새로 조직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개시킨다.
인구문제는 종래의 부녀자의 기술적 지도에서 탈피, 의식구조를 쇄신하도록 방향을 바꾸며 이를 위한「세미나」를 2월에 갖는다.
◇<새싹회>어린이 글짓기대회 5월과 10월 두차례
해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해온 행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인다. 5월에는 장한 어머니상과 어린이 글짓기대회를 열고 여름방학에는 여름「캠프」를, 10월 9일에는 세종상타기 어린이글짓기를 개최한다.

<한국부인회>소비자교육 여섯 번
새해에는 여섯 번에 걸쳐 소비자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에는 전국회원교육과 지방간부교육이 포함되며 매월 상품지식 및 선택요령, 상품의 시장분포조사를 교육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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