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사랑의등불 밝혀지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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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수환 추기경은 74년의 성탄「메시지」에서 『성직자·수도자·신자들의 마음속에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진리와 사랑의 등불이, 정의의 등불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80만「카톨릭」신자들이 스스로 먼저 참된 강생의 신비를 깊이 깨닫고 그의 사랑과 정의안에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나라도 교회도 신임을 잃고 있다고 지적, 『과감한 혁신이 없으면 부정부패 일소는 도저히 기대할 수 없고 국민대중과 영세민의 생활향상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정부나 교회나 사회지도층은 국민의 소리를 들을줄 알아야하며 그들의 양심의 외침을 질식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모든 국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숭고한 정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의르운 정신과 그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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