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내 지역별 중학·국교」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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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교육위원회는 10일 72학년도 시내중학교 무시험진학의 배정방법을「학군 내 지역별 배정방법」으로 확정, 4·5학군과 상류·화곡·상계 등 3개 학구를 제외한 나머지6개 학군을 1개의공동지역과 2∼4개의 소 지역으로 나누어 남녀별 지역별 국민 교와 중학교명단을 발표했다.
시교위가 새로 채택한 배정방법은 학군 안에 교통이 편리하고 중학교가 집중된 지역은 공동지역으로 설정하고 공동지역이외의 지역을 2∼4개의 소 지역으로 쪼개어 공동지역에 있는 중학교의 배정은 소속학군의 지역별 중학진학희망자 수에 비례해서 배정하고 공동지역에 있는 중학교에 배정 받지 못한 어린이는 소속 소 지역에 배정하도록 되어있다. 다만 공동지역 안의 국민 교에서 그 지역 중학에 진학 못한 어린이는 학군 내 어느 지역 중학에도 배정된다. 6개 학군에 소속된 공동지역 중학교는 모두 48개교(남28개교·여20개교)에 3만2천5백40명의정원(남1만9천6백70명·여1만2천8백70명) 을 갖고있다.
종래 학군 안의 국민 교와 중학간의 최장거리가 10∼13km에서 5∼8km로 단축되어「버스」를 두 번 갈아타던 학생이 14%에서 3.7%로 줄어들게 되었다. 1학군의 경우 공동지역이 종로·삼선·돈암 일대로 정해졌고 소 지역으로는 정릉·도봉·장위 등 3개소지역으로 분할됐다.
1학군의 남자중학교 진학희망자는 1만9백85명으로 공동지역의 중학교 수용능력은 4천9백70명이어서 1학군의 남자 어린이가 공동지역에 든 중학교에 배정 받을 수 있는 확률은 1대0.45이다. 따라서1학군의 공동지역 국민교 어린이3천5백44명 중 1천6백2명이, 정릉지역의 1천4백명 중 6백34명이 공동지역의 중학교에 배정되게됐다.
도봉 지역도 3천6백88명의 어린이가운데 1천6백69명이, 장위 소 지역은 2천3백53명중 1천65명이 공동지역 중학교에 배정된다.
공동지역에 배정 받지 못한 소 지역의 국민교 어린이는 소속된 소 지역 중학교에, 공동지역 소속 국민교 어린이는 3개 소 지역에 있는 중학교에 나누어 배정 받는데 정릉 소 지역 중학교에는 2백84명이, 도봉 소 지역에는 76명이, 장위 소 지역에는 1천5백82명이 각각 배정된다.
4학군(천호동일대) 5학군(말죽거리)을 제외한 6개 학군의 국민교 어린이가 이 같은 방법으로 배정되는데 국민교 졸업예정자 13만4천7백18명 가운데 중학교진학추정어린이는 11만6천8백84명(남6만5천3백11명·여5만1천5백73명)으로 추산되나 10일 등록마감에 따라 확실한 진학자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이 방법은 교통편의위주로 학군을 합리적으로 세분화한 것으로 종전보다 훨씬 통학혼잡을 덜 것으로 보이나 학군과 각 지역의 경계지역에 사는 어린이와 현재 대 학군제로 되어있는 사립국민교 어린이는 이 배정방법과는 달리 우회해야하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보여 문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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