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미 컨슈머리포트 6개월 연속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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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냉장고가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S4는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출시에도 1위 자리를 지켰고, 삼성 냉장고는 1∼3위를 휩쓸었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4는 컨슈머리포트 최근호에서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버라이즌·AT&T·티모바일·스프린트 등 미국 4대 이통사에서 모두 1위에 올랐으며, 평가 점수는 이동통신사별로 79~81점이다.

 8월 출시된 LG G2도 아이폰5S보다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선전했다. G2는 T모바일 순위에서는 2위, 버라이즌에서는 3위, AT&T에서는 4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5S는 T모바일·스프린트 제품 순위에서는 6위를, 버라이즌과 AT&T 순위에서는 각각 9위와 10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이외에도 갤럭시S4 액티브가 AT&T 순위 3위에 오르고,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3가 이동통신사별로 5~9위에 랭크되는 성과를 냈다.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소비자협회가 운영하는 컨슈머리포트는 객관적 제품 평가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영향력이 크다. 삼성전자는 미국 최대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의 스마트폰·태블릿PC·피처폰 등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스마트폰 본고장인 미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냉장고 T9000도 4도어 냉장고 부문 평가에서 ▶온도 성능▶에너지 효율▶소음 항목에서 ‘최우수’, 사용편리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으며 83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컨슈머리포트는 “다재다능하고 뛰어난 성능을 갖춘 냉장고”라며 “36인치에 달하는 넓은 냉장실을 가지고 있으며 섭씨 영하 23도에서 영상 5도의 온도 조절이 가능한 우측 하단 냉동실은 냉장 및 냉동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 스파클링 냉장고 두 모델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컨슈머리포트의 4도어 냉장고 부문 평가에서 3회 연속 1등을 달성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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