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외국 「팝·송」번역가요에 경합이 붙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번에는 국내가요에 경합이 붙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라는 가사로 한창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는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이 문제의 노래.
이 노래는 본래 1년 전 DBS연속극 주제가로서 김희갑씨가 작곡, 박건군이 노래했는데 그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가 최근 「애플·레코드」의 출반으로 「히트」되기 시작한 것.
이 노래가 「히트」할 기미를 보이자 때를 같이하여 맹인가수 이용복군이 취입하여 경합이 붙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의 노래가 똑같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누가 더 잘 불렀느냐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로써 좋지 못한 전례를 남기는 것이 아니냐는 가요계의 중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