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창가서 상습공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남대문경찰서는 24일 상오 폭력단 「바카스」파 일당 김종배(21·주거부정)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두목 조성문(21)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하오 11시쯤 서울 중구 양동 42 무허가 하숙집에서 정모 씨(39)가 창녀와 동침하는 방에 들어가 『과로하셨을 테니 피로회복제를 사 먹으라」고 강요, 한 병에 20원 짜리 「드링크」제를 1백원에 판 것을 비롯, 1년 전부터 주로 사창가룰 무대로 드나드는 손님들을 위협, 「드링크」제를 정가보다 5∼10배까지 팔아 그동안 75만 여 원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남대문로 5가12의16 H약국으로부터 「드링크」제를 대량 사들여 팔아왔는데 거절하는 손님들에게는 동침현장으로 들어가 이불을 걷어 젖히고 주먹질까지 하는 등 행패를 일삼아 왔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