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반정데모 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사이공29일UPI동양】구엔·반·티우 월남대통령의 단독출마선거 강행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28일 사이공 시내 및 교외에서 녹음된 티우 대통령의 선거연설을 확성기로 가두 방송하던 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했다.
사이공 교외의 푸누안에서 데모 학생들은 티우 대통령의 선거유세 내용을 가두 방송하던 지프 및 3륜 미니버스 중 지프에 화염병을 던지고 또 경찰 지프 및 미국인 차량 두 대도 불태웠다.
경찰은 급히 데모를 진압하기 위해 한 데모 학생에게 총상을 입혀 중태에 빠뜨리기도 했으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월남 대통령 유세 중 처음으로 티우지지 데모를 벌인 약2백명 가량의 시위자들은 시내를 통과할 때까지 경호해 주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