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확립 기약하는 유재흥 국방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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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재흥 국방장관은 군 특수 범 난동사건이 계기가 되어 장관이 된 때문인지『군기쇄신을 기필코 하겠다』는 말이 신임소감의 첫 마디였다.
창군「멤버」(군번 3번)인 유 장관은 사단장·군단장·참모차장·연 참 총장·1군사령관 등 군 요직을 고루 지내고 후진을 위해 자진 예편한 후 주 태·주「스웨덴」·주불대사 등을 역임했다.
군에 있을 때는 선친인 유승렬 장군(작고) 보다 항상 계급이 높아 화제가 되었으며 6·25동난 때는 최연소 군단장으로 낙동강 전선에서 용 명을 떨쳤다.
10여 년의 외교관생활을 하고 귀국한 후 국방담당 특별보좌관(장관급)으로 박대통령의 측근보좌관이 된 그는「8·23군 죄수난동사건」이 일어나자 재빨리 현장에 달려가 사건현황을 박 대통령에게 전화로 보고하기도 했다. 군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국방장관 취임으로『친정에 돌아온 듯한 기분』이라고. 부인 윤의상(45)여사 사이에 2남3녀. 승마와「골프」(핸디 16)가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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