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창석 선수 탁구국가대표 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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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0여년동안 국가대표 탁구선수를 지낸 주창석 (28·서울은) 선수는 『명예를 벗고 자신을 위한 생활을 살고싶다』고 7일 국가대표상비군주장 사퇴서를 탁구협회에 제출했다.
○…한국탁구선수가운데 유일하게 세계30위 「랭킹」안에 들어있는 주 선수는 화려한듯한 대표선수생활도 아무런 보장이 없고보니 차라리 충실한 직장인으로 봉사 자기향상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기때문이라고 사퇴서에서 밝히고있다.
○…주 선수는 화려한 「세이크·핸드」를 구사, 끈질긴 승부근성과 활달한 성격, 탁구선수답지 않은 강인한 체력으로 탁구선수의 「심벌」처럼 되어왔다.
동인천중2년때부터 탁구를 시작, 독창적인 「세이크·핸드」를 개발하여 동산고·하희대를 거쳐 서울은에 입행, 김충용 (전축청)과 국내최장경기시간을 갖는 명승부전을 남기기도 했으며 그동안 제30회· 31회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4회등 10회에 걸쳐 국가대표선수로 해외 원정했다.
○…뜻밖에 사퇴서를 받은 탁구협회는 앞으로 있을 북괴와의 대결에 대비, 그의 사퇴를 강력히 만류하고 있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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