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이송반대" 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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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공주】무령왕릉 출토품의 서울이송을 반대하는 공주읍민들의 농성 「데모」가 지난 12일 공주박물관 앞뜰에서 벌어졌다.
정오부터 몰려든 3천여 군중들은 「무령왕릉 부장품 이송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이복문·63)를 결성하고 『유물조사 본부를 공주에 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4일 상오 10시 공주읍민공관에 모여 「공주읍백제문화개발촉진회」를 열고 유물의 서울이송 반대를 결의했다.

<임시 이송일 뿐>윤문공 밝혀
한편 윤위영 문공부장관은 무령왕릉유물을 서울로 옮기는 것은 유물을 보존할 새로운 공주박물관이 신축될 때까지 완전한 보전과 실측·촬영·목록작성·복원 등을 위해 임시로 옮기는 것이라고 다시 밝혔다.
특히 올해 왕릉·고분군일대에 박물관을 신축함으로써 공주를 관광지역으로 만들 새로운 계획을 추진하게 되었기 때문에 일시적인 유물이송에 읍민들이 오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 끝낸 뒤 공주에>김총리 다짐
【대전】초도순시차 충남도에 들른 김종필 국무총리는 14일 상오 새로운 공주박물관이 신축되면 이번 발굴된 유물은 물론 국립박물관의 백제유물도 모두 공주로 옮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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