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공군 기습 막을 능력 갖추면 한국군 감축은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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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미안보협의회에 참석중인 미국의 한 고위당국자는 12일 밤 북괴공군의 기습공격만이 한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어 있다고 말하고 이를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기동력만 확보된다면 한국군의 병력규모축소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한국은 국방력도 중요하지만 경제성장도 병행해야하기 때문에 군비의 과도한 팽창은 억제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며 병력을 줄이고 군원 및 원화부담으로 효율적인 전쟁억제력을 갖추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회의참석자는 주한미군의 추가 감축은 적어도 72회계연도 중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레어드」국방장관이 직접 한국전선을 돌아본 것은 현지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퍽 유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측의 회담참석자들은 한국의 방위태세는 대체로 만족할만한 것이며 양국의 안보협의회는 정기적인 의견교환에 의미가 있는 것이고 획기적인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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