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열, 연장12회서 「굿바이·호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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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금년도 실업야구 올·스타 2차전이 11일 서울운동장야구장에서 나이터로 열려 실업단은 연장 12회말 3번 김우열의 「굿바이·솔로·호머」로 금융단을 2-1로 제압, 2연승을 장식했다.
1차전에서 패배한 금융단은 이날 이선덕을 선발로 기용, 실업단의 노장 남궁택경과 투수전을 전개하다 5회 초 1사후 7번 이광환이 「포·볼」로 나가 8번 임칠수의 보내기 「번트」로 2진한 다음 9번 김인복이 「레프트」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행운의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실업단은 5회 말 2사후 「핀치·히터」로 나온 이춘근이 신인 「사우드포」 김인복의 직구를 때린 것이 「레프트·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호머」가 되어 가볍게 「타이」를 이뤘다.
이후 양팀은 타선이 불발, 시종 계투책에 의한 투수전을 벌였는데 금융단은 연장11회 초 1사 2, 3루「찬스」를 맞았으나 김응룡·강문길이 불발, 무위에 그쳤다.
「핀치」를 벗어난 실업단은 12회 말 3번 김우열이 「사우드 포」 김윤겸의 제2구를 통타, 「아치」를 그리며 「레프트·스탠드」에 꽂히는 「굿바이·홈런」이 되어 실업단에 2연승을 안겼다.
이로써 김우열은 제l차전에 이어 또다시 최고수훈선수상을 받았으며 통산전적은 16승8패로 실업단이 앞서고있다.
한편 마지막 3차전은 12일 저녁 7시부터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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