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3억9,840만불 예상 72회계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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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9일동양】미국무성은 9일 이례적으로 72회계연도 대외원조의 수원국가별 할당내용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한국은 새 회계연도에 무상군원·군수차관·잉여장비 등을 통틀어 총규모 3억9천8백40만불의 군원을 받기로 되어있다. 이날 발표된 한국관계 군원내용은 무상군원(국군현대화계획 2차년도분 및 국군작전유지비) 2억3천3백40만불, 군수차관(대외무기신용판매)1천5백만불, 잉여장비 4천만불, 이양장비(철수하는 주한미군으로부터 이양 받는 장비)1억4백만불 등 도합 3억9천8백40만불로 되어있다.
작년말 미의회의 승인을 받은 71회계연도 대한군원은 국군현대화계획 1차년도분 지원을 위한 특별군원 1억5천만불과 국군작전유지비(일반군원) 1억4천만불 그리고 한국을 떠나는 미군으로부터 이양 받을 액수미상의 잉여장비 등으로 되어있었다.
국무부발표에 의하면 71년6월10일 현재 주한미군이 한국군에 넘겨준 잉여장비총액은 9천1백50만불(사입가격추정)에 달하며 새 회계연도에는 이보다 약간 상회하는 1억4백만불의 이양장비를 받기로 되어있다.
이밖에 작년도에는 없었던 대외무기신용판매법에 의한 군수차관 1천5백만불(M16소화기공장건설 1차년도분) 잉여장비(주로 월남에서 철수하는 미군부대들이 남긴 장비로 짐작됨)4천만불(사입가격이 아니라 불하가격 통상사입가격의 30%정도로 환산됨) 등이 72회계연도에 새로 계상된 점이 다르다.
따라서 특별군원과 일반군원만 놓고 대비할 때 72회계연도에는 71회계연도에 비해 5천60만불이 줄어들었지만 그 대신 군수차관·잉여장비·이양장비 등을 통산하면 새해 군원 총규모는 작년보다 오히려 1천6백90만불이 늘어난 셈이다.
소식통들은 줄어든 무상군원의 대부분이 국군작전유지비에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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