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제 근접 채사 상무 등 9명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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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대교 교각주변의 불법모래채취 업자를 수사중인 영등포경찰서는 24일 원일 기업 업무담당 상무 김영규씨(29·용산구 효창동 9의2) 와 현장감독 임형모씨(43·영등포구 흑석동 산88) 등 9명을 특수절도 및 하천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동사 대표 황흥렬씨(59·용산구 효창동 9의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 1월 자갈채취선 1척으로 여의도 윤중제 앞 한강 백사장 2만 8천 8백 23평에 대한 자갈채취 허가를 받은 뒤 3월 10일부터 1백일동안 허가조건을 어기고, 자갈채취선 3척을 동원, 윤중제 쪽으로 1백m를 불법 침입, 1천 5백 입방m의 모래와 자갈을 채취한 것을 비롯, 모두 5천「트럭」분 (시가 1천 4백만 원)을 불법 채취한 혐의이다.
서울시는 윤중제의 안전을 위해 윤중제 외곽에서 5백m 안쪽으로는 모래와 자갈의 채취를 금지했는데 경찰은 원일 기업 외에도 이러한 허가조건을 어기고 윤중제와 서울대교 교각에 가까이 작업을 해온 7개 업체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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