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 이후의 「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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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백4명 의원중 국회초년생은 1백10명, 평균 나이는 7대 국회때의 48·6세보다 조금 낮아 47·8세다.
▲최고참 의원은 7선의 관록을 가진 정일형씨(신민·서울중구)이며 6선 의원은 신민당의 유진산·홍익표·정성태·윤제술·서범석씨 등 5명인데 공화당은 5선의 김진만 의원(삼척)이 최고참.

<대 이은 당원은 3명>
▲대를 이은 2세 의원은 고 조병옥 박사의 아들인 조윤형(신민·성북 갑), 이재학씨의 아들인 이교선씨(공화·홍천·인제)이고, 이태용씨의 아들 이해원 의원(공화·제천·단양)등 3명.
▲김옥선씨(신민·서천) 홍일점으로 출마했었으나 낙선되어 지역구 출신은 한사람도 없고 전국구에서 공화당의 모윤숙·김현숙·편정희씨, 신민당의 김윤덕씨 등이 의원「배지」를 달게 됐다.

<전직장관 여 15·야 6>
▲전직장관은 공화 15, 신민 6명으로 모두 21명이며 예비역 장성은 22명(대장 4명·중장 4명)으로 별을 모두 합치면 47개.
▲김종필 부총재는 친형인 김종익 의원이 재선되어 「형제의원」이 됐고 백남억 당의장은 사돈인 김원태씨(괴산)가 당선되어 「사돈의원」이 됐으나 사돈간인 이효상 국회의장과 이원방 의원은 대구에서 함께 낙선.
유진산씨의 조카사위 성락현씨(공화·창령), 양일동씨와 사돈간인 김기옥씨(신민·김제), 신민당 김수한 의원의 동서인 김우경 의원(공화·순천·승주), 공화당 대변인 김창근 의원의 외숙인 김대진 의원(공화·안동)은 낙선했다. 인척으로는 김종필 육연수 한병기 장덕진 조가 가장 크다.
▲서울 영등포 갑구에서 당선된 장덕진씨는 청주출신 전국구의원 장덕진씨와 동명이인으로 모두 공화당 소속. 영등포 갑구 출신의 장의원이 37세인데 비해 전국구장의원은 58세로 노장이며 젊은 장의원이 재무부차관보의 관료출신인데 반해 노장장씨는 의사출신이다.

<만년차점 5명 당선>
▲8대 의원 가운데는 차점을 거듭하다 끝내 이긴 칠전팔기 의원도 많다.
신민당의 최승길씨(청주)와 심봉섭씨(경주)는 4회 낙선하여 다섯번만에 뜻을 이루었고 네번만에 이긴 사람도 박일(신민·밀양) 양해준(신민·남원) 진의종(신민·고창) 김상진(신민·영도)씨 등 몇 사람있다.
공화당에서 개헌에 반대했던 양순직·예춘호 의원과 신민당에서 개헌을 지지하여 공화당 공천을 받은 성락현·임갑수 의원, 공화당에서 처음에 반대하여 3당으로 출마한 김우영·이진용씨 등이 모두 낙선한 것은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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