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에 위기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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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29일UPI동양】새로운 국제통화위기설이 점고하고 있는 가운데 29일「런던」의 금시장에서는 가격이 1온스 당 39·55달러로 급등, 18개월만에 최고가격을 기록했으며 이와 때를 같이해서 외환시장에서도 미국의 달러화가 하락하여 영화 1파운드 당 2.419375달러로 거래됨으로써 국제협정의 최저수준에 육박했다.
국제적 통화위기 끝에 지난68년 4월에 합의된 국제적 「이중 금가제」에 의한 공식 금가는 온스 당 미화35달러이며 한편 달러의 공정환율은 파운드 당 2.40달러이고「최저수준」은 2.42 달러이다.
금 거래 상들은 이날 금 자유시장의 매기가 지난1968년 당시와 같은 혼란상태까지는 이르지 않은 온건한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온스 당 39.55달러는 하루전인 28일보다 50센트나 오른 것으로 금가 파동이래 최고수준이다.
「런던」의「파이낸셜·타임스」지는 일부 외환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또 다른 국제통화위기가 시작되고 있다』 고 보도했는데 그와 같은 우려는 최근 미국의 막대한 국제수지적자와 고가의 금 공정가격 심사를 위한 최근 프랑스의 운동재개, 그리고 서독중앙은행이 금주 미국의「달러」를 3개월 앞당겨 매입하는 정책을 포기한 것 등에 연유하고 있음이 명백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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