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노임 요구|버스 차장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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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3일 상오 5시쯤 서울 영등포구 흑석동 9의 6 우성 교통 (대표 이상준·46) 소속「버스」차장 1백6명중 김 모양 (18) 등 50여명이 합숙소를 뛰쳐나와 아침 7시부터 남산 팔각정에 모여 ①밀린 봉급과 일당을 지불하라 ②숙소를 개선해달라 ③차장 정원제를 실시해 달라는 등 3개 요구 조건을 내걸고 2시간 동안 농성을 벌이다 회사측의 설득으로 돌아갔다.
차장들의 파업으로 동작동∼중곡동 간 노선을 운행하는 이 회사 소속 87번 급행「버스」81대 중 18대가 발이 묶여 「러쉬아워」에 큰 혼잡을 빚었다.
회사측은 15일까지 밀린 노임을 지불하기로 각서를 써주고 차장들을 설득, 이날 아침 10시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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