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란의 충절 의사 위패 모신 『7백 의총』 보수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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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임진난 때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7백의사가 잠든 「칠백 의총」의 보수 정화 준공식이 13일 하오 2시 충남 금산군 금성면 의총리 현지에서 열린다.
사적 1백5호로 지정돼 있는 7백 의총은 이번 경내를 확장하고 환경을 정화하기 위해 작년9월 문화재 관리국이 1억여원을 투입하여 착공, 6개월만에 준공되는 것이다.
이 공사를 위해 국비·지방비 등 1억9백만원이 투입됐으며 별도로 건설부가 진입 도로 7백여m의 도로 포장을 지원했다.
3만평의 대지 위에 자리잡은 「칠백 의총」에는 순절 의사들의 위패를 모신 종용사와 취의문·의총문, 대첩비각 등 6동의 건물을 마련했고 백목련·영산홍·소나무·전나무 등 3천여 그루의 나무로 단장했는데 그밖에 건설부가 진입 도로의 포장을 지원했다.
임진왜란 때 금산 눔벌 싸움에서 순절한 고경명 선생 등 그 휘하 막좌·사율과 금산 연곤평 싸움에서 순절한 중봉조헌 선생, 그리고 영규 대사 등 7백 의사가 왜적을 무찌르다 전원 옥쇄 하여 여기에 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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