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대선 때 댓글 작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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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통령 선거 때 국방부 직속 사이버사령부가 댓글을 달면서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15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사이버사령부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국내 사이트 댓글 작업을 했다”며 “대선 직후 사이버심리전단 요원들에게 포상을 했다는데 공적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2010년 창설된 사이버심리전단은 그간 존재 자체가 기밀로 유지되어온 조직이다. 창설 3년 만인 올해 국감에서 15일 처음 감사를 받는다. 이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사이버사령부는 국내 정치에 개입한 일이 없으며 사령부는 국외 적대세력을 대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사이버사령부 소속 현역과 군무원 등이 개인 블로그와 트위터에 “문재인은 대통령 자격 안 된다” 등의 문 후보 비방 글을 올린 정황을 확보하고 사이버사령부 국감에서 문제 삼겠다는 입장이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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