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모·주인집 딸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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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어린 식모가 주인집 아이들을 데리고 나간지 1주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다.
지난17일 상오11시쯤 홍태욱씨 (29·서울동대문구 전농동 124의29)집 식모 윤모양 (13) 이 홍씨의 맏아들 해랑군(4) 과 홍씨 집에 세든 김상곤씨(34)의 맏딸 정아양(4)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
가족들은 17일하오 관할 청량리 경찰서에 가출신고를 하고 시내의 병원·미아보호소 등을 뒤진 끝에 20일 하오2시쯤 미아보호소에서 해랑군을 찾았으나 정아양은 1주일이 지난 24일까지 행방을 찾지 못했다.
해랑군은 서울역 광장에서 울고있는 것을 청소부가 발견, 경찰에 넘겨졌었다. 식모 윤양은 지난 12일 하오 서울 마포구 서강「버스」 종점에서 울고 있는 것을 홍씨가 발견했다. 홍씨는 윤양이『계모의 학대에 못 이겨 대구에 있는 집에서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집에 데려다가 식모 일을 시켜왔다.
경찰은 윤양이 서울M국민학교 6학년 때인 지난 9월 중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집에서 무단 가출했음을 밝혀내고 ⓛ윤양이 가출했다가 길을 잃어버렸거나 ②깡패의 꾐에 빠져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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