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 7천3백만불 도입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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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자도입심의위는 12일 하오 ▲ 차관 9건, 6천1백79만4천불 ▲ 외국인투자 26건, 1천1백97만5천불 등 모두 7천3백76만9천불의 외자도입과 ▲ 10건의 기술도입계약을 인가했다.
지난해 12월 하순의 55차 회의 이후 약3개월만에 소집된 올해 첫 외심위를 통과한 외자도입사업을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 그 내용을 살펴보면-.
◇차관 ▲ 물자차관=지난해의 신진·아세아자동차등에 의한 부품도입용 물자차관에 이어 이번에는 기아산업이 5천1백 대분의 삼륜차부품조달을 위해 일본 이등충 차관 3백53만불을 도입키로 한 이외에 철강업계의 연합·일신 등 양대 메이커 가 69년에 이어 각5백만불씩의 냉간 압연용 원료 핫·코일 도입을 승인 받았는데 3건 모두 5년 상환의 단기차관이다.
▲ 선박차관=고려원양·조양상선·현대양행·대한유조선 등 모두4건인데 고려·조양 케이스 는 대 일 청구권 협정에 의한 어업협력자금 9천만불 중 선박차관 3천 만불에 해당하는 것이며 이로써 선박차관자금은 완전히 소진됐다.
▲ 기타=경인 에너지 의 추가차관은 건설중인 화전 및 정유공장에 투입될 자금으로서 8백20만불의 전환사채(유니언·오일인수)가 포함돼 있는 것이 특색인데 이 결과 경인 에너지 가 조달케 된 외자총액은 1억4백만불에 달한다.
◇외국인투자 ▲ 자금난타개=극도의 자금압박에 대한 돌파구로 합작을 시도한 업체들이 많은데 이화진흥(엠파이어·호텔)의 「동경·동급」 투자 2백70만불(지분 98.8%) 유치를 비롯, 삼미사 계인 삼양특강·동신화성·여화공업·아세아자동차의 윤 피아트와의 합작 실현 등이 그 예다.
▲기타=그 밖의 사업 중에는 대한 농산계의 한국특수섬유에 대항할 목적으로 남영 나일론 이 팬티·스타킹합작투자를 인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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