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우주인 월면 작업과 TV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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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아폴로」14호의 주요 임무는 「프라마우로」공원에서의 각종 과학 탐사다. 동양TV와 KBS, MBC의 3개 TV방송은 5일 하오11시25분부터 월면1차 활동 모습을 공동 중계한다. 따라서 착륙 광경을 볼 수 없다.
1차 월면 활동이 개시되는 시간은 하오11시10분부터 셰퍼드 선장이 먼저 내린다. 이어 셰퍼드 선장은 손수레를 끌어내고 37분「미첼」이 따라 내린다. 우선 LM 주변에 지구에로의 TV중계를 위해서 「안테나」를 설치하고 「미첼」은 LM의 송신을 월면「안테나」가 하도록 바꾼다.
6일 상오0시5분 성조기를 월면에 꽂고 손수레를 끌수 있게 조립한다. 이어 LM 옆에 월면 측정 장치(ALSEP)를 설치한다. ALSEP는 12호의 것과 비슷하나 인공지진을 일으킬 박격포와 폭파기·지음계가 추가된다. ALSEP는 동력원인 원자발전기·지진계·대전 입자검출기·이온 검출기·레이저 광선반사경·지음계·박격포 폭파기가 있고 이들에게 작동을 명령하고 자료를 모아 지구로 송신해 주는 중앙 「스테이션」이 연결됐다.
ALSEP를 설치한 후 이것을 촬영한다. 11호 때 가장 중요시했던 달 암석은 2시18분에 비로소 첫 채집을 한다. 셰퍼드와 「미첼」은 각종 장비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드디어 제1차 달 탐삭 길에 나선다.
1차 활동은 서쪽 쌍동「크레이터」를 한바퀴 돈다. 활동반경은 4백m. 2차 활동은 일단 LM에 귀한 후 휴식과 식사를 취한 다음 하오7시51분에 개시한다. TV중계는 8시40분부터다. 이때의 활동반경은 1백20m 고지인 「콘·크레이터」까지 1.6km다. 가능하면 깊이 70m에 로프를 타고 내려간다. 여유가 있다면 돌아오는 길에 세쌍동「크레이터」를 돈다. 이렇게 해서 34시간 31분 달에 체대하면서 3시58분의 1차 활동과 4시간의 2차 활동을 감행한다. 무엇보다도 1백60km 깊이의 달 내부 물질이「프라마우로」고지에 분출된 것을 검색하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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