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화국 부정 조사 확대-감사원 직원 셋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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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용산 전화국 청약 부정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김기춘 검사는 10일 수사를 감사원으로 확대, 돈을 받고 부정을 눈감아 준 감사원 5국2과 부감사관 김종옥(41) 등 감사 주사 안철영(39) 등 감사 주사 강석만(45)씨 등 3명을 수뢰 및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전 감사 주사 최웅진씨를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김·안씨 등 2명은 작년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용산 전화국의 경리 감사를 할 때 전화 청약을 둘러싼 부정 사건을 적발, 동 전화국장 유일봉씨(구속)와 업무 과장 박광덕씨(구속)로부터 잘 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씨가 10만원, 안씨가 7만원 등 17만원을 받았고 작년 11월15일 13만원 어치의 술대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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