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유홍준 신간 '일본편'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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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유홍준(64·사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의 인터뷰 기사가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24일자 종합 2면에 실렸다. 유 교수가 최근 펴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일본편 1, 2』에 주목한 기사는 “일본 사적(史跡) 기행 책이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며 “일본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신작을 서평란이 아닌 가독률 높은 2면의 ‘사람’란에 실은 건 이례적이다.

 유 교수는 ‘규슈(九州)’와 ‘아스카(飛鳥)·나라(奈良)’ 편에 객관적인 양국 이해를 위한 제안을 담았다. ‘일본을 욕하기 전에 일본을 아는 것이 먼저다’ ‘고구려·백제·신라 3국 시대라 하지만 그보단 가야와 일본 왜(倭)를 포함한 5국 시대가 맞다’ 등 한국과 일본의 근접함을 인정하되 독자적 개성을 고려하고 봐야 동아시아 문화의 총량도 커지는 법이라는 그의 의견을 아사히는 높이 샀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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