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인 조카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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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주=곽기상 기자】남포군 삼동면 미조리 미조양조장 일가족몰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사건발생 33시간만인 23일밤 10시쯤 미조양조장 주인 김중선씨(형)의 조카 김현식(27)을 사천군 유동면 고산리 김의 외사촌 매형 이백록씨(36) 집에서 붙잡아 범행전부를 자백 받았다.
이날 진주경찰서 형사계 김병두 경장과 김병진 경장에 의해 잡힌 범인 김은 10년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밭7백평을 판 4만8천환(구화)을 그의 작은어머니 되는 조복하씨(46)에게 맏겼었는데 이 돈을 수십차례에 걸쳐 달라고 졸랐으나 돈을 돌려주지 않는데다 양조장에서 고용살이마저 못하고 쫓겨나 20일전에는 장사밑천을 하기 위해 3만원만 빌려 달라고 했으나 이것마저 거절당하여 원한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동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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