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렐라 식품 개발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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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림부는 「원자 빵」 또는 「21세기의 식량」이라고 불리는 클로렐라 식품의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클로렐라 식품은 미국 자주 식량 연구소가 연구해낸 우주 여행용 식품이며 사람에게 적합한 영양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미국 등 각국에서 대량 개발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
식량난 해결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이 식품은 일종의 수중 식물로서 영양가가 쌀·콩·밀이나 수수보다 훨씬 높은 것이 연구 결과 판명됐으며 이를 벼농사와 비교하면 벼가 1단 보 당 l·8t 밖에 수확되지 않는데 비해 클로렐라는 1단 보 당 30 내지 50t의 수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농촌진흥청 시험장 안에 우선 배양지를 만들어 클로렐라의 식품화 연구에 착수토록 조치했다.
그런데 클로렐라란 말은 희랍어로 엽록소를 뜻하며 어항 연소 천변·지구 등 물이 괴는 곳에서 생기고 있다.
즉 어항을 햇별에 쬐면 곧 물이 파란 녹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것은 이끼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클로렐라인데 이를 주원료로 하여 화학적으로 가공 처리해서 만든 것이 클로렐라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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