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관 셋 구속 바람난 남녀 협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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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5일 가짜 경찰관 신분증과 수갑을 갖고 다니며 호텔에서 나오던 바람난 남녀를 협박, 금품을 뜯어온 함경록씨(36·주거부정)등 3명을 공갈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월30일 밤 성북구 수유동 그린 파크 호텔 앞에서 호텔을 빠져 나오던 K대 서무과장 박모씨(40)와 모 보험회사 직원 은모양(28)에게 경찰관 신분증을 내밀고 부정한 관계를 수사하겠다고 협박, 두 남녀로부터 21만9천7백원을 갈취한 것을 비롯, 지난 3월부터 자가용까지 대절해 다니면서 같은 방법으로 50여회에 걸쳐 1백여만원을 뜯어온 혐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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